2023년 기준, 국내 무역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74.7%, 수입 67.5%에 달하며, 10대 교역 상대 중 8개(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호주, 대만 및 홍콩)가 APEC 회원입니다. 또한,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중 APEC 회원의 비중은 46.5%이며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 중 APEC 회원으로 유입된 비율은 57.6%에 이릅니다.
APEC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는 1989년 1월 31일 호주 총리 밥 호크(Bob Hawke)가 서울 연설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제안하였습니다.
APEC은 1989년 12개 회원 간 장관급 회의로 처음 출범했으며, 1993년 APEC 정상회의로 격상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1991년 서울에서 제3차 APEC 장관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회의에서 채택된 APEC 서울 선언은 APEC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2005년 대한민국은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주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APEC은 보고르 목표(Bogor Goal)에 대한 중간점검을 완료하고,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한 APEC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부산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대한민국은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을 위해 무역과 투자, 혁신과 디지털화, 그리고 강력하고 균형 잡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이라는 세 가지 경제 동력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년 만의 APEC 의장국 수임으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APEC의 제도적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경제 성장, 번영, 혁신을 촉진하는 대표적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APEC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Asia-Pacific) 실현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개도국 역량강화 사업(CBNI, Capacity Building Needs Initiative)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2002년 APEC국제교육협력원(the Institute of APEC Collaborative Education)을 설립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e-러닝 및 학교 리더십 프로그램과 같은 주요 교육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2005년에는 APEC 기후센터(APCC, APEC Climate Center)를 설립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회원들과 기후예측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또한, 2005년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MSMEs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하여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18년, 한국은 ‘APEC 디지털혁신기금(Digital Innovation Sub-Fund)’을 출범하여 회원들의 디지털 경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경제 소비자 보호, 생체 인증 ID, 글로벌 데이터 표준화 등 4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